필리핀은 아름다운 해변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로, 혼자 여행하기에도 매력적인 곳입니다. 특히 3~5월의 봄철은 필리핀의 건기(dry season)로, 비가 적고 날씨가 맑아 여행하기 최적의 시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필리핀에서 봄에 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 4곳을 소개합니다.
1. 마닐라 - 필리핀의 역사와 현대를 동시에
1) 인트라무로스와 역사 탐방
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로,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특히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는 과거 스페인 정복자들이 지은 성벽 도시로, 산티아고 요새와 마닐라 대성당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을 걸으며 유럽풍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이드 투어를 신청하면 필리핀의 식민지 역사도 배울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장소도 많아, 혼자 여행하며 천천히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2) 마카티와 BGC에서 도시 감성 즐기기
마닐라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마카티(Makati)와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GC)는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고급 쇼핑몰과 루프탑 바가 많아, 혼자서도 감성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BGC의 거리에는 예술적인 벽화가 많아, 걸으면서 색다른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3) 디비소리아와 로컬 시장 탐방
마닐라에서 현지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디비소리아(Divisoria) 시장을 방문해 보세요. 이곳은 필리핀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길거리 음식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마닐라에서 꼭 먹어봐야 할 발롯(오리 알), 판싯(볶음국수), 할로할로(필리핀식 빙수)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2. 세부 - 아름다운 해변과 액티비티 천국
1) 오슬롭에서 고래상어와 수영하기
세부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오슬롭(Oslob)에서는 거대한 고래상어(Whale Shark)와 함께 수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혼자서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현지 다이버들이 친절하게 도와줍니다.
2) 가와산 폭포에서 캐녀닝 체험
세부 남부의 가와산 폭포(Kawasan Falls)는 에메랄드빛 물이 아름다운 곳으로, 캐녀닝(Canyoneering) 체험을 하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바위를 타고 점프하거나, 자연 속에서 수영을 하면서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꼭 한번 도전해 볼 만한 경험입니다.
3) 막탄 섬에서 스노클링과 섬 투어
세부 인근의 막탄 섬(Mactan Island)은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푸른 바닷속에서 다양한 열대어와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으며, 보트를 타고 여러 개의 작은 섬을 둘러보는 아일랜드 호핑 투어도 인기입니다. 혼자 여행하더라도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이동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3. 바기오 - 필리핀의 여름 수도
1) 번함 공원에서 여유로운 산책
바기오(Baguio)는 필리핀의 여름 수도(Summer Capital)로 불리며, 해발 1,500m에 위치해 있어 시원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번함 공원(Burnham Park)은 바기오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으로, 보트 타기, 사이클링, 조깅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혼자서 여유롭게 공원을 산책하며 한적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2) 라 트리니다드 딸기 농장에서 수확 체험
바기오 근처의 라 트리니다드(La Trinidad) 지역은 딸기 농장이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직접 딸기를 따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신선한 딸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만든 딸기 잼이나 딸기 밀크셰이크도 인기 있는 간식이며, 기념품으로 구매하기에도 좋습니다.
3) 캠프 존 헤이에서 자연 속 힐링
캠프 존 헤이(Camp John Hay)는 과거 미군 기지였던 곳으로, 현재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피크닉, 하이킹, 골프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고즈넉한 분위기의 카페들도 많아 혼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4. 다바오 - 자연과 모험이 가득한 도시
1) 마운트 아포 등반
다바오(Davao)는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자연 명소가 있는 곳입니다. 특히 마운트 아포(Mount Apo)는 필리핀 최고봉(2,954m)으로, 등산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2~3일 동안의 트레킹 코스가 있으며,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2) 에덴 자연공원에서 액티비티 즐기기
에덴 자연공원(Eden Nature Park)은 다바오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지로, 집라인, 승마, 하이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공원 내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다바오 시내와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힐링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3) 사말 섬에서 해변 휴식
다바오 근처의 사말 섬(Samal Island)은 아름다운 해변과 리조트가 있는 곳으로, 배를 타고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홀리데이 오션뷰 리조트(Holiday Oceanview Resort)나 화이트 비치 같은 명소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바오 특산물인 두리안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결론
필리핀은 혼자 여행하기에도 안전하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무척 풍부한 나라입니다. 자유롭게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필리핀에서 아름답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