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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혼자 여행하기 좋은 세인트키츠 네비스의 4개 도시 : 바스테르, 샬스턴, 브림스톤 힐, 오와얼 비치

by daibak1 2025. 3. 9.

카브리해 바다 구름 해변 풍경 사진

카리브해의 숨은 보석, 세인트키츠 네비스.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 나라는 푸른 바다와 한적한 해변, 그리고 유서 깊은 유적지가 어우러져 있습니다. 특히 3~5월은 이곳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데요. 성수기가 지나 한층 여유로워진 관광지와 적당히 따뜻한 날씨 덕분에 혼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인트키츠 네비스에서 혼자 여행하기 좋은 네 곳을 소개합니다.

1. 바스테르  – 세인트키츠의 수도에서 만나는 역사와 풍경

바스테르(Basseterre)는 세인트키츠 섬의 수도이자 가장 활기찬 도시입니다. 오래된 유럽풍 건물과 아기자기한 골목길, 그리고 눈부신 바다가 어우러진 이곳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균형을 제공합니다. 너무 북적이지도, 그렇다고 너무 한적하지도 않은 적당한 활기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먼저, 시계탑이 서 있는 인디펜던스 스퀘어(Independence Square)를 걸어보세요. 과거 노예시장으로 사용되던 곳이지만, 지금은 푸른 정원과 벤치가 조화를 이루며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어서 세인트 조지 성공회 성당(St. George’s Anglican Church) 같은 고풍스러운 건축물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혼자 여행이라면 역시 카페에서 한숨 돌리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은 카페에 들러 카리브 특유의 향긋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바닷가 근처로 이동해 로컬 시장을 둘러보며 신선한 과일이나 기념품을 구경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2. 샬스턴 – 네비스의 소박한 매력

샬스턴(Charlestown)은 네비스 섬의 중심지이자, 세인트키츠보다 한층 더 고즈넉한 분위기를 가진 도시입니다. 이곳에서는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소소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 여행의 핵심입니다.

샬스턴에서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네비스 역사박물관(Nevis History Museum)입니다. 이곳은 미국 초대 재무장관이었던 알렉산더 해밀턴이 태어난 곳인데  작지만 알찬 전시물들이 있어 네비스의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해변가를 따라 산책을 해보십시오. 이곳에는 한적한 바닷가가 많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습니다. 특히 피니스 비치(Pinney’s Beach)는 맑은 바다와 부드러운 모래가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책을 읽거나,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기기 딱 좋은 곳입니다.

저녁이 되면 해변 근처의 작은 레스토랑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것도 권장합니다. 로컬 요리인 ‘콘치 스튜(Conch Stew)’나 ‘로티(Roti)’ 같은 메뉴를 시도해 보면 여행의 즐거움이 더욱더 커질 것입니다.

3. 브림스톤 힐 – 카리브의 작은 요새에서 보내는 하루

브림스톤 힐 요새(Brimstone Hill Fortress)는 세인트키츠에서 가장 유명한 역사적 명소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카리브해를 내려다보는 높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조용히 사색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됩니다.

요새로 올라가는 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작은 섬들이 보이는 멋진 전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요새 안을 천천히 둘러보면, 오래전 이곳을 지키던 병사들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새를 둘러본 후에는 근처의 작은 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벤치에 앉아 도시를 내려다보며 쿠바 리브레 한 잔을 마시는 순간, 여행의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4. 오와 얼 비치 – 세인트키츠의 숨은 보석

세인트키츠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해변이 있지만, 오와 얼 비치(Ouval Beach)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어 조용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바쁜 일상을 떠나 진정한 휴식을 찾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이곳은 완벽한 선택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맑고 푸른 바다입니다. 혼자 방문하더라도 부담 없이 바닷속으로 들어가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속을 들여다보면 형형색색의 열대어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용한 해변가에 누워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책 한 권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 무렵, 해가 지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마십시오. 오와 얼 비치에서 맞이하는 석양은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

결론

세인트키츠 네비스는 혼자 여행하기에도 너무나도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3~5월의 따뜻한 바람 속에서 여유롭게 길을 걷고, 카리브해의 푸른 물결을 바라보며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다 보면 새로운 풍경과 낯선 사람들과의 소소한 만남이, 당신의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