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봄에 혼자 여행하기 좋은 쿠바의 4개 도시 : 아바나, 트리니다드, 비냘레스, 산티아고 데 쿠바

by daibak1 2025. 3. 8.

 

쿠바 트리니다드 숲 도로 풍경사진

쿠바는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낭만적인 올드카, 활기찬 음악, 그리고 정겨운 사람들이 있는 이곳은 혼자 떠나도 외롭지 않은 곳입니다. 특히 3~5월은 쿠바 여행의 황금기입니다. 여름철의 습한 날씨가 시작되기 전이라 쾌적하고, 성수기보다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쿠바에서 혼자 떠나기 좋은 네 곳을 소개합니다.

1. 아바나 – 시간 속을 거니는 도시

쿠바의 수도 아바나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도시입니다. 올드 아바나(La Habana Vieja)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식민지풍 건물들과 클래식 자동차들이 어우러져 마치 1950년대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듭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작은 바에서 모히토를 한 잔 마시거나, 말레콘(Malecón)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하며 저녁노을을 감상해 보십시오. 여행을 하다 보면 쿠바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몸에 스며드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혼자 여행할 때 가장 좋은 점은 누구의 일정에도 맞출 필요 없이 내 속도대로 걷고, 머물고 싶은 곳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바나에서는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습니다. 헤밍웨이가 자주 찾았던 엘 플로리디 타(El Floridita)에서 다이키리를 마셔보거나, 거리의 음악가들이 연주하는 살사 음악에 맞춰 즉흥적으로 춤을 춰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은 곳이 바로 아바나입니다.

2. 트리니다드 – 시간이 멈춘 작은 마을

트리니다드는 쿠바에서 가장 아름다운 식민지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은 구불구불한 자갈길과 형형색색의 작은 집들로 가득 차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곳입니다. 혼자 여행을 한다면 더욱더 이곳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트리니다드에서 추천하는 것은 현지 가정집을 개조한 ‘카사 particulares(민박)’에서 묵는 것입니다. 이곳 주인들은 손님을 가족처럼 맞아주며, 쿠바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신선한 과일과 함께 쿠바식 아침 식사를 하고, 낮에는 근처 안 콘 해변(Playa Ancón)으로 가서 한적한 해변을 즐겨보십시오. 저녁이 되면 플라사 마요르(Plaza Mayor)에서 라이브 음악과 함께 현지인들과 춤을 추며 쿠바의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비냘레스 – 자연 속에서의 평온한 하루

쿠바 서쪽에 자리 잡은 비냘레스는 대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목적지입니다. 비냘레스 계곡(Viñales Valley)은 푸른 들판과 특이한 모양의 석회암 언덕이 어우러진 곳으로, 쿠바의 전통적인 농촌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말을 타고 계곡을 탐험하는 투어가 인기가 많습니다. 느긋하게 말을 타고 다니며 담배 농장과 커피 농장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현지 농부들이 전통 방식으로 담배를 말아주는 모습을 구경하고, 직접 손으로 만든 쿠바산 시가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쿠바 특유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비냘레스에서는 단순히 관광하는 것뿐만 아니라, 도시의 한적한 분위기를 만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라스에 앉아 쿠바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거나,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혼자라도 전혀 심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4. 산티아고 데 쿠바 – 쿠바 음악의 심장

산티아고 데 쿠바는 쿠바에서 가장 열정적인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아프로-쿠바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어 음악과 춤이 일상 속에 녹아 있습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바와 공연장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도시를 방문한다면, 카사 데 라 트로바(Casa de la Trova)를 꼭 들러보세요. 쿠바의 전통 음악인 손(Son)의 본고장이며, 이곳에서 진정한 쿠바 음악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 후안 힐(San Juan Hill)이나 모로 성(Castillo del Morro) 같은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보며 쿠바의 혁명과 관련된 이야기를 접할 수도 있습니다.

혼자 여행을 하더라도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는 금방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외국인들에게 매우 친절하며, 그들과 함께 쿠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행의 외로움은 사라질 것입니다.

결론

쿠바는 혼자 여행하기에도 너무나도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3~5월의 아름다운 날씨 속에서 자유롭게 길을 걷고, 쿠바만의 색다른 매력을 경험해 보면 여행이 끝날 즈음엔 분명, 다시 쿠바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